컬러만 남는 미니멀리즘 추구…LA 활동 유제화 원로화가
다운타운 아트디스트릭에 위치한 PRJCTLA 갤러리에서 그룹전 ‘이주(Migration)’가 다음 달 23일까지 열린다. 원로화가 유제화 작가를 비롯해 차이나 아담스, 알렉산드라 그랜트, 알렉산드라 위젠펠트, HK 자마니 등 LA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대표적인 작가 5인이 참여한다. LA를 기반으로 오랫동안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유제화 작가는 한국 화단을 이끄는 단색화를 연상시키는 미니멀리즘과 결을 같이한다. 지난해 유제화 작가 초대전을 열은 PRJCTLA는 “유제화 작가 작품은 표면 전체에 미묘한 패턴을 형성하는 섬세한 터치를 결합한 수백에서 수천 개의 표시를 배치한다”며 “패턴은 음악적이며 아름답고 조용하게 매혹적인 리듬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수십 년 동안 단단히 구축되었던 유작가만의 독특한 화법을 엿볼 수 있는 대표작 9점을 공개한다. 자연과 생명, 비움을 주제로 창작 활동을 해온 유제화 작가는 “열심히 작업해도 없어진 것 같은, 심플하게 보이는 것을 추구한다”며 “형체가 보이는 것이 아닌 다 없어지고 컬러로만 단순하게 남는다”고 설명했다. 1965년 홍익대학교 미대를 졸업한 유제화 작가는 1969년 캘스테이트LA(MFA)에 유학차 도미했다. LA를 기반으로 미국·한국·유럽 등지에서 20회가 넘는 개인전을 열었으며, 100여 회의 그룹전에도 참가했다. ▶주소:5828 Wilshire Blvd. LA ▶문의:prjct@gmail.com 이은영 기자미니멀리즘 유제화 지난해 유제화 유제화 작가 미니멀리즘 추구